김호중 ?그대 향한 사랑?으로 그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그대향한 사랑"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의

한이 서린 절규

노래 김호중

 

2020년 5월 21일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8회에서는 '잘자요' 특집이 그려졌다.

이 날 도쿄에 살고 있는 고영재씨와 전화가 연결되었다. 고영재씨는 우연히 '천상재회'를 듣게 되어 미스터트롯을 알게 되었고 앱을 깔고 계속 시청하였다고 하였다. 그녀는 타국살이에 김호중의 목소리가 위안이 많이 된다고 하면서 조심스럽게 성악곡을 신청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회자 김성주는 '괜찮다, 성악은 처음이다'라고 반겼고 신청자는 성악곡인 드라마 장희빈 ost "그대향한 사랑"을 신청하였다.

김호중은 콜센타 직원으로서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신청곡으로 받은 김동규의 ‘그대 향한 사랑’을 열창하며 감동의 무대를 완성하였다.

 

 

김호중은 그 동안 맛깔난 트롯을 보여주며 그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으나 이 날은 무게감있는 저음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본업인 성악을 완벽하게 소화하였다.

이 무대에서 그는 명불허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트바로티 김호중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날 김호중의 무대는 다른 출연자들도 잔뜩 기대감을 보였었다. 김호중의 무대가 시작되자 장민호는 “첫 소절부터 소름이 끼쳤다”고 감동했고, 영탁은 무대내내 입을 다물지 못하며 엄지를 치켜 세우는 등 온몸으로 감탄을 표하더니 노래를 다 듣고 난 후 영탁은 "리스펙트"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MC 김성주와 붐도 입을 다물지를 못하고 최고라며 대박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노래가 끝난 후 노래방 기계에서 최저점인 81점이 나오자 임영웅은 "성량이 기계를 고장냈다", 이찬원은 "앞자리 1이 빠진 거다", 영탁은 "기계가 트로트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 거다"라며 모두가 아쉬워했다.

 

 

<원곡 "그대향한 사랑">

이 곡은 2003년 방영된 KBS2TV 드라마 장희빈 ost로 삽입된 곡으로 바리톤 김동규가 불렀다. 드라마 장희빈은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사극 드라마이다. 이 노래는 장희빈이 숙종에게 사약을 받고 마지막으로 이승을 떠나며 애절하게 울부짖는 장면에서 울려 퍼지며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고 대중의 사랑을 받았었다.

 

 

 

바리톤 김동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라 해도 과찬이 아닐 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한다. 그는 오랜 기간 유럽에서의 정상급 활동을 통해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성악가로 자리 매김 하였다. 그는 대중에게 다가가기 이하여 크로스오버 앨범을 발매하기도 하였는데 보수적인 성악계 눈초리는 곱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비아냥을 감수하면서 드라마 장희빈 OST 앨범에 참여하였고 ‘그대 향한 사랑’을 들려주었다.

 

<김호중의 "그대향한 사랑">

그동안 성악가임에도 성악을 뽐낼 기회가 없었던 김호중에게 "그대향한 사랑"은 정말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았다. 천편일률적인 패턴을 보이던 프로에 제대로 된 군계일학으로서의 자태를 드러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김호중은 조선왕조의 비극인 장희빈의 사랑과 한, 애절함과 절규를 드라마틱하고 절절하게 표현하면서도 절도있는 감정조절과 그 소리에 무게를 실어 품위를 잃지 않았다.

 

웅장하면서 중저음의 무게감있는 성량과 손과 표정 등 온 몸으로 표현하는 감정선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무기로 장희빈의 굴곡진 삶과 사랑을 갈구하는 심정을 가슴 뭉클하게 표현는데 전율이 일 정도다.

 

 

김호중이 대중에게 불어넣은 성악의 아름다움을 알기전에는 성악이 이렇게 뭉클하게 감동을 주고 눈물이 주르륵 흐르도록 아름다웠던 기억은 없었다. 김호중을 통해서 비로소 성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가 이루어낸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니겠는가.

이 순간 "그대향한 사랑"을 듣고 감동의 물결에 헤엄치고 있는 나의 변화가 그저 놀랍고 김호중 가수가 그저 고마울 뿐이다.

감성에 빠지기 쉬운 이 가을, 김호중의 아름다운 노래 한 곡 들으면서 그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그대향한 사랑

         - 가사 -

하룻밤의 꿈이었던가

새벽 안개속에 사라질

나의 붉은 치마폭에 안기어

동정끈 입에 물던 님은

모두 나의 욕심이더냐

달도차면 기울어지듯

기나긴 밤 모진 세월 참아낸

지난 내 눈물이 서러워

내가 온 줄 아오 나인 줄 아오

그대 잠든 창가에 바람불때면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픈 숨결이라고

 

가지마다 그림자 지고

무명치마 노을 번지네

칠보단장 설레이던 그 날이

바로 어제 아침같은데

내가 온 줄 아오 나인줄 아오

그대 잠든 창가에 바람 불때면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픈 숨결이라고

천하를 가진들 무슨 소용인가

이 네 눈속에 내가 살 수 없다면

오 내가 떠나가도 잊지는 마오

그대향한 나의 사랑만은

나를 찾아주오 날 찾아주오

눈물로 기다릴 다음 세상에는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픈 숨결을 찾아

나 세상 떠나가도

 

 

https://www.youtube.com/watch?v=GaNtvxctoPs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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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향한 사랑, 그대 향한 그리움을 [#김호중] 가수의 노래로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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