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 이미 마음은 눈물범벅이 되버린 10살 소년

본인의 아픔을 끄집어 올려
토해내듯 부른 노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감동의 물결위에 최고시청률 기록

 

2020년 5월 14일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특집'으로 펼쳐진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7회에서는 다양한 사연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가 꾸며졌다. 이 날 김호중은 서울에 사는 딕도라는 닉네임을 가진 팬으로부터 즉석 신청받은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불러 무대 위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자신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본인의 사연을 고백한 김호중은 가슴속에 있는 아련함을 꺼집어 내어 열창하였다. 이에 시청률은 20.4%로 상승하였고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면서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가 탄생했다.

 

 

<원곡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는 자연속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백창우가 작사, 작곡하고 임희숙이 1984년 발표한 노래다.

 

여가수의 인생치곤 힘겨운 고난이 많았던 그녀는 여러 차례 활동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더욱 절절한 필이 담긴 그녀의 노래에는 가슴을 파고드는 삶의 절절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불의의 사고를 딛고 발표한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통해 임희숙은 재기할 수 있었고 이 노래는 지금도 애청되는 명곡으로 위로의 기능을 발휘하며 세월을 초월해 재생되고 있다.

 

이 노래는 27살의 청년 백창우가 서적 외판원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시기에 기차 여행길에서 만든 노래이다. 정작 작곡자는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쓰레기통에 악보를 버렸는데 작사가 지명길이 찾아내 이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삼아 극적으로 히트시킨 뒷이야기가 있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는 시인의 고단한 삶과 중견 여가수의 아픈 과거가 진득하게 어우러진 진정성의 노래이다.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호소력을 더한 가창력은 찰진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많은 대중의 감성을 자극했다. 임희숙에게 이 노래는 길고 어두운 터널과도 같은 시련을 딛고 일어서게 만든 부활의 노래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희숙 골든앨범 - 임희숙 (가요앨범 리뷰, 최규성) 참고

 

 

<김호중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김호중은 그의 단련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가창력과 감성을 적절히 안분하며 듣는 이로 하여금 한 순간의 방심도 할 수 없도록 집중하고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는 우(가창)로 좌(감성)로 치우치지 않고 노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타고난 본능으로 알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특히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에서는 최고조로 몰입을 시켰고 가창력과 감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음으로서 김호중의 가치을 증명하였다. 이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전문가는 음과 음을 연결하는 레가토(Legato)가 정말 좋은데 이는 일반가수보다 20배는 호흡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단련을 통하여 이룬 결과라고 말한다. 이 부분을 숨을 쉬지 않고 연결하는 가수는 김호중이 유일할 듯하고 이는 완전히 호흡이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노래에 배어있는 가슴을 파고드는 삶의 절절함을 김호중은 본인의 가슴속에 있는 아련한 상처 속에서 끄집어 올려 토해 내듯 표현한다. 이것은 그 상처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은 흉내낼 수도 없고 제대로 전달할 수도 없는 영역이다. 듣는 이들은 이것을 오롯이 느끼게 되고 감정이입이 되어 가슴이 먹먹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때의 감동은 다른 출연 가수들의 숨길수 없는 표정과 함께 내뱉은 감탄사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김호중은 10살에 자신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는데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가 바로 10살 소년을 울린 노래이다. 부모가 세상 전부인 10살 나이에 갑작스러운 부모와의 이별을 경험한 뒤 그 나이에는 이해가 불가능한 이 노래를 듣고 펑펑 울었다는 것은 이 노래의 슬픈 감성과 10살 소년의 아픈 마음이 같은 모양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사랑의 콜센타>에서 갑작스러운 이 노래의 신청에 김호중은 자연반사적으로 가슴이 덜컹하는 표정을 내비침과 동시에 "으~~" 낮은 비명을 내질렀다. 그것은 속에 내재되어 있던 무언가가 꿈틀거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날 김호중은 '살면서 누구나 이별을 하면서 살아간다. 자신은 친구와의 이별, 할머니와의 이별 등 너무나 가슴아픈 이별을 겪었다. 이 노래로 위안이 되기 바란다' 라고 담담하게 말을 한다. 마치 그 상처가 옛날 일 인것처럼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이별의 아픔을 알아버리고 그 마음에 생긴 트라우마는 나이들어 이별을 경험한 사람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다. 누구나 어린나이에는 그것이 무엇이었든지간에 작은 것도 굉장히 커보이고 어릴 때 각인된 기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10살 소년이 경험한 이별의 아픔은 과거의 일일뿐 아니라 현재의 일로서 30살이 된 지금도 아이의 기억속 아픔의 크기로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여 그는 세상에서 이별이 제일 싫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전주가 흘러나오는데 목이 메어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 라며 울컥해하며 애써 감정을 추스르려 노력하던 가수의 모습에서 상처받은 10살 소년의 마음이 엿보인다.

세상 전부였던 부모와 이별을 한 뒤 10살 소년이 겪은 외로움과 그리움 그리고 두려움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더구나 그 마음 달래려고 이 노래를 수 없이 들으면서 눈물 지었을 소년의 모습에 나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이별을 경험한 한 사람으로서 그저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린다.

김호중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는 깊은 울림과 폭풍적인 성량, 심금을 울리는 감성과 가창력이 더해져 시청자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고 나아가 저마다의 아픔을 감동으로 승화시켰다.

김호중 가수를 통해 받은 이 노래의 감동이 너무 커서 이제 다른 가수에게서는 더 이상 감동을 받지 못할 것 같다.

김호중가수는 내 마음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해 주었다.

이제는 그의 모든 아픔과 슬픔이 치유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바란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가사 -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에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에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https://www.youtube.com/watch?v=oPRT0ctPuvE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

아리스와 함께하는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김호중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마음을 치유해주는 진정한 뮤직닥터 

 

가슴속 깊이 간직한 아픔과 마주하다 
김호중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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